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꿈틀대는 등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자 그동안 금융주나 업종대표주에 집중됐던 증권사들의 관심종목이 실적호전주와 경기관련주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 동부, 보람증권 등은 경기회복 가시화 영향으로 앞으로 주식시장 인기주도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업종내에서 저평가된 실적호전주와 경기관련주를 관심종목으로 일제히 추천했다.
교보증권은 한국수출포장, 동양화학, 한국석유화학, 광주은행, 평화산업, 제일엔지니어링, 선진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자동차용 고무생산업체인 평화산업의 경우 완성차업계 생산 및 판매호조로 부품업계의 영업환경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 제일엔지니어링은 주력부문인 전자와 자동차부품부문의 매출호조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동부증권은 LG전자와 농심, LG건설, 계룡건설, 삼보컴퓨터 등을 관심종목을 선정했다. 농심은 그동안 외국인의 매도로 장기소외되며 주가가 박스권에서 등락했지만 우량한 재무구조를 감안할 경우 저평가되 추가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보컴퓨터는 수출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적정주가가 현주가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람증권은 경기관련주에 비중을 두면서 특히 경기관련주 가운데 저평가된 중소형주가 시장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보람증권은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국동을 비롯해 삼양통상, 새한정기, 영원무역, 동성화학, 아세아제지, 전기초자, 남해화학, 대창공업, 포리올 등을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