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소송 걸릴라… 디자인 차별화 뚜렷

■ 연말 각축 벌일 스마트폰 5종 살펴보니<br>LTE는 기본 쿼드코어 AP 탑재가 대세<br>무료 제공 이어폰·충전기도 고급화 눈길

LG 옵티머스 뷰2

팬택 베가 R3

최고 사양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쿼드코어 롱텀에볼루션(LTE)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다 1,3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는 기본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의 여파로 기존과는 달라진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도 늘고 있다. 무료로 제공하는 이어폰과 충전기 등도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국내 시장에서 앞다퉈 출시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갤럭시 노트2', LG전자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뷰2', 팬택 '베가 R3' 등 총 4종류다. 애플이 이달 아이폰5를 국내 시장에서 출시할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5개 제품이 올해 하반기 남은 기간 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5개 제품이 모두 LTE 스마트폰이고 갤럭시 노트2, 옵티머스 G, 베가 R3 등 3개 제품이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로 쿼드코어를 탑재했다. LTE는 기본이 됐고 쿼드코어가 앞으로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의 대세가 될 것임을 보여준다.

옵티머스 G와 베가 R3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아 디지털 카메라가 부럽지 않다. 전화, 인터넷 등 데이터 통신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가 갈수록 고화소, 첨단 기능으로 고급화되는 추세다. 대 화면을 선호하는 국내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5인치 이상의 제품도 3개나 된다. 갤럭시 노트2가 5.5인치, 베가 R3가 5.3인치, 옵티머스 뷰2가 5인치다.


갤럭시 노트2와 베가 R3는 각각 3,100mAh, 2,600mAh 대용량 배터리를 달아 15시간 이상의 연속 통화 시간을 자랑한다.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 가느냐 여부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용이 잦은 LTE 스마트폰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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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모서리의 디자인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의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5개 제품 중 4개가 둥근 모서리를 곡선 보다 직선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처리했다. LG전자 제품들은 'L스타일'로 불리는 각진 모서리가 특징이다.

테두리에 고급 시계나 반지 등을 세공 할 때 사용하는 다이아몬드 커팅 기법을 사용한 제품도 아이폰5, 옵티머스 G, 베가 R3 등 3개다.

이어폰과 배터리 등 무상으로 제공되는 액세서리도 고급화 추세가 뚜렷하다. LG전자는 10만~20만원대 휴대폰에서나 볼 수 있는 고음질 프리미엄 이어폰을 무상으로 제공해 화제다. 애플은 기존 보다 음질은 물론 착용감이 크게 개선된 인체공학적 구조의 이어폰을 준다.

팬택은 고속 충전 설계 및 포트가 두 개 달린 충전기를 제공해 배터리가 완전 충전되기까지의 시간을 약 100분으로 단축했다. 비슷한 용량의 경쟁사가 3시간 가까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1.6배 빠른 속도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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