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분식(粉飾)

미국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업들이 회계조작 문제로 대대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는 뉴스가 있다.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수익을 부풀려 발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데 이러한 회계조작을 영어로는 'window dressing'이라고 한다. 그 의미는 진열하기 위해 만든 창을 보기 좋게 꾸민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실제보다 좋게 보이려고 화장(化粧)을 한다는 의미로 이러한 변칙 회계를 분식(粉飾)이라고 부르는 우리의 정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화장은 비단 회계보고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적지 않은 기업들이 투명해야 할 기업공시제도를 악용하여 기업정보를 왜곡하는데 이 또한 분식으로 볼 수 있다. 화장인지 아닌지 투자자들은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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