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경친화 계면활성제 국내 첫 선

동남합성, 'NRE' 세계 6번째 개발성공초환경친화적 계면활성제가 나왔다. 상장사인 동남합성공업(대표 박준곤 www.dongnamchem.com)은 수중분해율 99%인 계면활성제 NRE(Narrow-Range Ethoxylate)를 세계 6번째로 개발, 하반기부터 본격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제품은 안정성, 기포력, 세정력이 향상됐으며 피부자극성도 현저히 감소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용도는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방용 세제, 샴푸, 분말세제와 염모제의 유화제 등 특수유화제로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향후 적용분야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비이온성 계면활성제의 경우 알코올에 EO(Ethylene Oxide)를 부가하여 에톡시레이트 화합물을 제조했는 데, 이 화합물은 부가된 EO몰수의 분포가 넓고 미반응 알코올이 다량 함유돼 세정율이 80%선에 머물렀다. 또한 피부자극이 심하며 환경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등 여러 면에서 문제가 지적돼 왔다. 동남합성은 이러한 단점을 개선, 세계 6번째 국내 최초로 NRE제조기술을 보유하게 됐으며 지난 4월말 연간 10톤규모(NRE 1만톤 생산가능)의 촉매 제조설비를 완공,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NRE제조기술의 핵심은 촉매로, 기존 에톡시레이트 화합물 제조에는 포타시엄 하이드로사이드와 같은 알칼리의 균일성(Homegeneous)촉매를 사용하였으나 NRE제조시에는 새로운 금속성분의 불균일성(Heterogeneous) 촉매를 사용했다. 이회사는 이 촉매를 개발하기 위해 국책 연구개발과제의 일환으로 3년간 12억원을 투입하여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하였고 이에 관련된 특허 2건을 출원중이며 추가로 해외특허도 준비중이다. 동남합성공업은 지난 65년도에 설립된 국내 최대의 계면활성제 제조업체. 지난해 매출 353억원에 10억3,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회사 박준곤사장은 "현재 연 4,000억원의 국내 계면활성제시장 가운데 25%를 고가의 수입제품이 차지하고 있다"며 "NRE가 본격생산되는 하반기부터는 연 400억원정도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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