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파라다이스[034230]의 실적은 양호하고 배당수익률도 지난해와 같이 높을 것이나, 2006년 독점 경영을 앞두고 비상경영이 예상된다며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3.4분기 매출은 당초 예상치를 6.3% 밑돌았고 영업이익도3.6% 적었지만 순이익은 예상치를 8.6%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실적 증가가 베팅액(drop) 증가가 아닌 승률(hold)의 상승에 따른것으로 이익의 질은 그리 높지 않다"덧붙였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을 반영, 올해 예상 매출을 3.3% 하향 조정한 2천349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546억원에서 540억원으로 각각 낮췄고, 순이익 추정치는 572억원에서 580억원으로 소폭 올려잡았다.
그는 이어 "배당은 전년과 비슷하게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36.7%의 배당성향과 5.4%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배당 수익률은 높지만 독점종료를 앞두고 내년 비상경영이 예상되므로 현재 수준의 펀더멘털과 높은 배당이 지속될 지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