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작기계 수주.생산 2년연속 1조 돌파

지난해 우리나라 공작기계의 수주ㆍ생산ㆍ수출ㆍ수입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수 및 수출부진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수주와 생산이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해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권영렬)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금액은 1조1,159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생산도 1조359억원으로 8.1% 감소했다. 또 지난해 11월까지의 수출은 3억7,81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도 국내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8억6,930만달러를 기록해 19.5% 감소했다. 특히 수주를 국내수주와 수출수주로 구분해보면 국내수주가 7,074억원으로 전년대비 16.4%나 감소한 반면 수출수주는 4,085억원으로 오히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한해 국내경기가 얼마나 위축됐는가를 잘 보여줬다. 그러나 문동호 공작기계협회 조사팀장은 "분기별 월평균 수주실적이 계속 늘어나고 9ㆍ11 테러 이후 큰 폭의 감소를 보인 수출수주도 NC선반과 머시닝센터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등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분기별 월평균 수주금액은 1ㆍ4분기 499억원, 2ㆍ4분기 579억원, 3ㆍ4분기 559억원, 4ㆍ4분기 617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주력 수출품인 NC선반의 수출수주가 전년대비 12.6% 증가했다. 협회는 또 미국경기 둔화로 대미 수출의존도가 지난 2000년 28.6%에서 지난해 22%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대중국 수출이 26%나 증가하는 등 중국이 제2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게 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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