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의 주인이 리빙소셜에서 그루폰으로 바뀐다. 지난 2011년 티몬을 전격 인수했던 리빙소셜이 거듭되는 실적 부진 탓에 새로운 활로 모색 차원에서 티몬 재매각을 고심하다가 결국 경쟁사인 그루폰과 2억6,000만달러에 거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리빙소셜과 그루폰은 티몬 매각 금액으로 주식과 현금을 포함해 2억6,000만달러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티몬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그루폰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8일 블룸버그 등 외신과 티몬에 따르면 그루폰은 7일(현지시간)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티몬을 리빙소셜로부터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티몬 역시 그루폰의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그루폰과 전략적 인수합병(M&A)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루폰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레프코프스키는 “그동안 티켓몬스터가 짧은 시간에 이뤄낸 성장으로 볼 때 (이번 거래는) 그루폰의 아시아지역 공략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루폰은 합병 이후에도 티몬의 자체 브랜드를 유지하고 핵심 경영전과 임직원도 그대로 두기로 했다. 티몬은 지난 2010년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이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글로벌 대표 소셜커머스 기업으로서 판매자, 구매자 , 파트너들을 위한 혁신에 전념하는 그루폰의 비전과 큰 스케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티몬이 리빙소셜과 함께 지난 3년간 쌓아온 전자상거래의 전문성과 그루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시켜 보다 큰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