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약산업 메카 한화 인천공장 50년만에 "역사속으로"

시설 보은공장으로 이전

세계 화약산업의 메카로 활약했던 ㈜한화 인천공장이 50년 만에 불을 끄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화는 20일 인천공장이 중앙보일러 가동을 중단하고 화약 생산을 완전 종료한다고 밝혔다. 남영선 사장 등 임직원 200여명은 이날 ‘생산완료 기념식 및 위령제’를 갖고 공장 폐쇄를 아쉬워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문을 닫는 인천공장의 생산시설은 충북 보은공장으로 이전 중”이라며 “오는 9월 말까지 이전작업을 마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보은시대를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은공장은 에멀전 폭약류를 비롯해 전기뇌관류ㆍ비전기뇌관류ㆍ도폭선ㆍ미진동파쇄기 등을 생산하며 공장이 옮겨갈 72만여평의 부지는 1만2,000세대가 들어서는 신도시로 개발된다. 일제 병참기지의 하나였던 조선유지 인천화약공장을 인수해 출범한 ㈜한화 인천공장은 지난 56년 1월 최초로 초안폭약 생산을 시작으로 58년 다이너마이트 생산에 성공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생산된 화약은 폭약 124만톤, 뇌관 11억개, 도화선 7억7,000만m에 달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