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신청이 호재로 작용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 52주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 27일 주가는 전주말보다 1,800원(5.65%) 오른 3만3,650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의 상승세는 10월 21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자사주 370만주를 매입키로 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금까지 매입한 자사주는 35만주. 27일에는 3만1,850원에 10만주 자사주 매입을 신청했지만 주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자사주 매매 주문은 체결되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이날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계인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지난 21일 대림산업에 대해 실적 호전과 자사주 매입 효과 등을 근거로 목표주가 4만2,000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반면 최근 계열사인 고려개발에 대한 지분 출자 결정이 주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LG투자증권도 대림산업이 고려개발에 보통주 600만주(300억원)를 주주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해 기업 가치에 할인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중립` 투자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로 3만3,700원을 유지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