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27일 PCT에 의한 국제조사 서비스현황을 잠정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제조사 서비스 수출 규모가 1,700만 달러를 넘었으며 이르면 올해 2,00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출액은 고급 전문인력 3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와 맞먹는다는 것이 특허청의 설명이다.
PCT 국제조사는 국제특허출원에 대해 출원 이전에 유사한 기술이 있었는지를 검색해 특허가능성 여부를 검토해주는 것으로 현재 전세계 14개 특허청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CT 국제조사 서비스를 수출하는 국가도 2007년 8개국에서 2009년 11개국, 2012년 13개국으로 점차 확대됐다. 우리나라에 PCT 국제조사를 신청하는 외국 다출원 기업을 보면 인텔(1위), 마이크로소프트(2위), 휴렛패커드(3위), 3M(6위), 구글(10위) 등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됐다.
특허청은 PCT 국제조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3명의 심사관을 증원하고, PCT 심사를 전담하는 국제특허심사팀을 신설한데 이어 앞으로 PCT 국제조사 서비스 수출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고급 심사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나갈 계획이다. /황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