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관위 명부확인 소홀 엉뚱한 사람이 투표

19일 오후 2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중학교 구로6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러 온 이모(37)씨가 선거인명부에 이미 투표한 사람으로 기재된 사실을 발견, 선관위에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확인에 나선 선관위는 당초 인근 구로6동사무소 제1투표소에서 투표하게 돼 있는 박모(56)씨가 선거인명부 등재번호가 동일한 이씨의 유권자란에 서명하고 투표한 사실을 발견했다. 투표소를 혼동한 박씨가 자신의 등재번호를 제시하자 선거사무원이 선거인명부의 성명을 확인하지 않고 투표하게 한 것. 선관위는 이씨에 대해 투표를 하게 하고 박씨의 투표도 그대로 인정하는 한편, 제1투표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 박씨가 이중투표를 하지 못하게 조치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사무원이 6명 밖에 없는데다 오후 들어 사람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바쁜 나머지 등재번호와 성명을 미처 대조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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