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자 신용카드업체들이 증권사들과 제휴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용 체크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다르면 카드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CMA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증권사 CMA를 결제계좌로 이용하는 체크카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CMA 체크카드는 펀드 및 주식 거래가 가능하고, 수익률이 높은 CMA의 강점에다 은행의 보통 예금계좌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운 체크카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또 쇼핑ㆍ주유 할인, 포인트적립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많다. 증권사는 CMA와 체크카드 기능을 결합해 고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고, 카드업체는 CMA를 결제계좌로 확보할 수 있다. CMA 체크카드 시장의 선두 주자는 삼성카드다. 삼성카드는 지난 해 11월 업계 최초로 삼성증권과 손잡고 ‘삼성 CMA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신용카드와는 달리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인데도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주유ㆍ항공권 할인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올 들어 동양종합금융증권과 공동으로 ‘동양CMA 삼성 체크카드’, 한국투자증권과 제휴해 ‘부자아빠 CMA 삼성 체크카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LG카드도 의욕적으로 CMA 체크카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 LG카드는 지난 1월 미래에셋과 제휴해 ‘미래에셋 자산관리 CMA 체크카드’를 내놓은 데 이어 굿모닝 신한증권, 한화증권 등 5개 증권사와 손잡고 CMA 체크카드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달 출시된 ‘메리츠 CMA체크카드’는 주유ㆍ영화 할인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는 물론 주식을 담보로 최대 3,000만원까지 자동대출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현대카드와 롯데카드가 동시다발적으로 CMA 체크카드 신상품을 선보였다. 현대카드는 동양종금증권과 제휴를 맺고 ‘동양 CMA 현대 체크카드’를 지난 달 30일 내놓았다.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결제가 가능하고 결제금액의 0.3%를 적립해 CMA 계좌로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가 특징이다. 또 롯데카드도 대신증권과 손잡고 ‘대신 CMA 롯데 체크카드’를 5월 31일 출시한 후 6월 한달 동안 회원으로 가입하면 롯데포인트 1,000포인트를 무료로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