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홍콩 현지 법인이 처음으로 단독 주간사를 맡아 국내 기업 자회사의 홍콩증시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삼성증권은 자사의 홍콩법인이'슈람홀딩스'의 홍콩 증시 상장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중국 기업의 홍콩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여러 차례 공동주간사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단독으로 주간사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독 주간사로 IPO 업무를 완수함에 따라 홍콩법인의 독자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 받게 됐다.
지난 15~18일 홍콩에서 슈람홀딩스의 공모 청약이 진행된 결과 개인은 226대1, 기관은 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슈람홀딩스는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SSCP의 자회사로 SSCP가 지난 2007년 인수한 독일기업 슈람과 SSCP의 아시아 생산법인 등 모두 11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박현국 삼성증권 홍콩법인장은 "한국 증권사 단독으로 해외 기업을 아시아 1위 자금조달 시장인 홍콩 증시에 상장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