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 신규 역세권 뜬다

수도권 신규전철 역세권 주변의 공급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및 충청권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올해와 내년 개통예정인 전철화 사업은 경부선 수원~천안, 중앙선 청량리~덕소, 수서~선릉 분당선 등이다. 오는 3~4월 복선전철이 개통 예정인 화성 병점역 등 경부선 전철 주변과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중앙선 전철의 구리, 덕소역 부근에 올해 총 2만3,800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수서~선릉 분당선이 올해 상반기 개통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용인죽전 주변에도 1,8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화성태안 7,600가구 공급 = 수원~천안(55.6km) 경부선 복선구간인 병점, 평택, 오산, 천안역 등 주변에 올해 총 1만9,500가구가 공급된다. 조기 개통되는 병점역 주변의 화성태안 지역에만 7,600여가구가 쏟아진다. 태안지역은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까지 1시간 내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전철 개통 호재가 이미 반영돼 병점역에 인접한 30평형대 아파트 분양권은 웃돈만 3,000만~5,000만선을 형성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이후 분양권 거래는 뜸한 편. 오는 4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신창미션힐 33평형은 4,200만원정도 웃돈이 붙었다. 이 지역의 강남공인 관계자는 “침체된 시장분위기로 거래는 끊긴 상태지만 전철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규물량에 대한 문의는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또 병점역 주변 화성동탄지구 내 40만 여 평의 시범단지에는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등 6개 업체가 이르면 10월부터 3,7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구리인창ㆍ남양주덕소 관심 = 청량리~덕소간 중앙선 복선전철(18km)이 개통될 경우 구리 인창동, 남양주 덕소 등 역세권 주변은 서울까지 전철이용이 가능해지고 지하철 7호선 환승역(신상봉역)이 신설돼 강남권으로 이동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구리 인창동 3곳에 24~43평형 830여 가구를 3~5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출퇴근자는 차로 10분 정도 거리의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등을 이용해야 하지만 LG백화점 근처에 구리역이 들어서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남양주 덕소에 23~42평형 1,600여 가구를 4월께 공급하기로 했다. 덕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특히 이들 지역은 오는 10월 서울 강동권과 구리 토평을 잇는 강변북로 6차선 연장구간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강동 및 강동권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관련기사



박현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