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엔씨소프트 차기작 성공 기대감에 7.8% 급등


엔씨소프트가 차기작인 블레이드앤소올(B&S)의 성공 기대감에 급등했다.

엔씨소프트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80%(1만7,000원) 급등한 2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상승세다. 기관은 9거래일만에 첫 순매수로 전환했고,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엔씨소프트의 강세는 최근 과도한 주가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다 차기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이 비공개서비스(CBT)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급감한 데 이어 최근에는 디아블로3 출시에 따른 점유율 하락 우려까지 겹치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아 왔다. 엔씨소프트는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20% 하락했다.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이 성공할 경우 이러한 우려가 상당 부분 희석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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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블레이드앤소울의 3차 CBT 결과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6월 이후 공개테스트(OBT) 접속자수나 길드워2의 예약판매량 등의 성공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수치들이 공개될 시점에 주가는 큰폭의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차 테스트 기간 동안 서울 주요 PC방 30개를 탐방하며 CBT에 참여한 107명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2.4%가 B&S가 출시되면 플레이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블로3 출시도 엔씨소프트에 우려할 만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아블로3 출시 이후 엔씨소프트 게임PC방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실제 이용시간 감소는 크지 않았다”며 “OBT 일정발표는 주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뉴스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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