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에 수모를 안겼던 알제리 전 대표팀 감독이 일본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24일 "바히드 할릴호지치(63·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전 감독이 일본 감독으로 유력하게 떠올랐다. 지난 21일 귀국한 축구협회 강화담당기술위원장이 할릴호지치와 만나 계약조건 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할릴호지치가 이끈 알제리는 브라질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한국을 4대2로 꺾은 뒤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도 독일과 예상 밖 연장 접전을 펼쳐 1대2로 아깝게 졌다. 할릴호지치는 월드컵을 마치고 트라브존 스포르(터키)로 옮겼지만 지난해 11월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