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올해부터 64대 그룹을 부채비율 200%를 달성한 계열과 달성하지 못한 계열로 분리해 반기 단위로 주채권 은행이 부채비율을 점검, 발표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은 4대 재벌 등 지난해 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달성한 그룹에 대해서는 새로운 재무약정 없이 주채권은행이 부채비율만 점검해 6개월에 한 차례씩 발표토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미 부채비율 목표치를 달성한 재벌에 대해서는 다시 주채권은행이 재무약정을 맺지 않고 부채증가를 억제한다는 차원에서 부채비율만 공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채비율 200%를 달성하지 못한 그룹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6개월 단위로 점검, 목표 달성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채권은행제도도 개선해 현행 은행여신 2,500억원 이상인 기업만 주채무계열로 분류하는 것을 올해부터는 보험 등 제2금융권 여신까지 합해 주채무계열을 선정하기로 했다.
우승호기자DE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