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경제 둔화국면 진입하나

정부 올 성장률 목표치 2%서 1.3%로 낮춰<br>2011년 재정수지 균형 계획도 물거품될듯



日 경제 둔화국면 진입하나 정부 올 성장률 목표치 2%서 1.3%로 낮춰2011년 재정수지 균형 계획도 물거품될듯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일본 정부가 연초 내걸었던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공식 수정해 일본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6년 여 동안 계속돼 온 일본의 경기확장 국면이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정부가 2009년 3월에 마감하는 올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에서 1.3%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일본중앙은행(BOJ)은 지난주에 올 경제성장률 전망을 1.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의 성장률 전망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성장률 전망치인 1.5%~2%을 하회하는 것이며, 지난 2000년 이래 일본 경제의 연평균 성장률인 1.7%보다도 낮다. 일본 정부는 경제 둔화의 주된 이유로 ▲국제유가와 상품가격 상승이 빚는 악순환 ▲엔화강세 및 달러약세에 따른 수출 감소 ▲글로벌 수요 둔화 ▲세수 감소 등을 들었다. 그동안 일본 경제가 건실하다고 주장해온 오다 히로코(大田弘子) 경제재정상도 “매우 어려운 경제 상황이 올 초부터 계속되고 있다”고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인했다. WSJ는 “이 같은 새로운 측정 결과는 일본 경제가 당면한 심각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는 이제까지의 장미빛 전망에서 빗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올 산업투자 증가율 역시 기존 예상치 3.3% 보다 낮은 0.6%에 그치고 소비자 지출 증가율은 종전 1.3%에서 1%로 수정될 것이라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계절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명목 국내총생산(GDP)도 2.1% 증가할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전망을 하회해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011년까지 정부 예산의 수입지출 균형을 맞추겠다는 정부의 예산회복 계획 역시 도전을 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날 일본 경제의 성장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 오는 2011년 정부의 재정 적자 규모가 약 3조9,000억엔에 달할 것이라는 내각의 발표를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정부 재정수지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결과가 증세를 포함한 세제 개정 논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지난 1974년 이후 처음으로 물가는 오르고 성장은 멈추는 스태그플래이션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내각 관계자는 “근로자 임금 상승률이 억제되고 있어 에너지, 곡물가 상승을 제외한 광범위한 가격 증대가 촉발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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