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펀드 상반기 투자 타깃은 ‘안전자산’

국내에 설정된 해외펀드가 올 상반기에 채권과 채권 관련 재간접형 수익증권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해외 펀드의 해외 투자 전체 자산 규모는 39조8,000만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7,000억원이 증가했지만 해외 주식 자산 평가액은 2조3,000억원 줄어든 20조1,10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과 수익증권(주로 채권관련 재간접형) 신규 투자 자금은 4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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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 투자 자산이 감소한 데는 미국 재정절벽 이슈ㆍ양적완화 축소 시사, 중국의 신용경색ㆍ경기둔화 우려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면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규모가 감소하면서 전체 해외 투자 자산 중 주식투자 비중도 지난해 말 60.5%에서 10.2%포인트 줄었다.

반면 채권ㆍ수익증권 투자규모는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 금리가 하향 안정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해외시장 금리 조건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인해 채권투자규모는 1조8,000억원(전년 말 대비 31.7% 증가)이 증가했다.

채권관련 재간접형을 중심으로 수익증권 투자규모도 2조4,000억원(31.3% 증가)이 늘어난 10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ㆍ유럽지역의 주식 외 자산들의 투자규모(1조9,971억원)가 크게 증가했다. 투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채권 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19.1%를 기록했으며 수익증권 투자 비중 역시 25.2%로 4.6%포인트 늘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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