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블로거 양성·비즈모델 만들것"

블로그산업協 초대회장 노정석 태터앤컴퍼니 사장


“지난해 인터넷 최고의 이슈로 블로그가 꼽힐 정도로 외형적으로는 큰 성장을 거뒀지만 블로그 문화나 산업적 성숙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관련 기업들의 연합체인 블로그산업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노정석(32ㆍ사진) 태터앤컴퍼니 사장은 31일 “여러 성격을 지닌 기업들이 한데 모인 것은 산업적인 성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라며 협회 설립의 의의를 설명했다. 블로그 산업협회는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태터앤컴퍼니는 물론 야후ㆍKTH 등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 마케팅을 시도하는 홍보대행사들까지 망라하고 있다. 노 협회장은 “업체들 간 이해가 상충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산업의 성숙이 먼저라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며 “우선 건전한 블로그 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로그가 산업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블로그를 다룰 줄 아는 우수한 블로거들을 발굴하고 이들과 함께 사업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로그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블로거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노 협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블로그를 마케팅에 활용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업영역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미 다수의 기업들과 제휴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태터앤컴퍼니는 이미 세계적인 다국적 마케팅 대행사 옴니콤의 한국 자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블로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수의 기업들과 블로그 구축ㆍ운영을 위한 컨설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노 협회장은 “블로그는 지금까지 이야기할 통로를 찾지 못했던 대중이 다른 대중들과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장”이라며 “인터넷 생태계에 새로운 콘텐츠의 증가라는 측면과 함께 이들의 소통까지 함께 이뤄지는 문화를 만드는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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