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신호스틸이 만 5년여 만에 법정관리를 벗어났다.서울지법 파산 3부(재판장 변동걸 부장판사)는 신호스틸 관리인이 지난 20일 낸 '회사정리절차 종결신청'을 받아 들여 신호스틸에 대한 회사정리절차 종결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변 부장판사는 "신호스틸은'권리보호조항'을 적용 받는 모건스탠리를 제외한 나머지 정리담보권과 정리채권을 모두 변제 했다"며 "현재 185억원 정도의 여유 자금을 가지고 있어 정상적인 영업을 통해 미 변제된 채무도 종결 후 변제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신호스틸은 자산 2300억원, 부채 3000억원 규모의 국내 3위의 강관업체로 지난 99년 신호그룹에서 분리된 채 매각작업이 진행돼, 지난 2일 '골든브릿지CRC'에 인수됐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