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나 암살, 정권의 전복 등 특정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돈을 거는 이른바 `테러 선물시장`이 내년 봄 미국에서 등장할 것이라고 CNN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현재 날씨나 대통령 선거 등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베팅을 하는 선물시장이 도입돼 있지만 테러나 암살, 정권 전복 등을 대상으로 선물시장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샌디에이고 소재 벤처기업인 넷 익스체인지는 이날 `정책분석시장(PAM)`으로 명명한 테러 선물시장을 만들어 투자자들이 선물 계약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테러 선물시장은 지난 여름 미 국방부와 연계해 개설 작업이 추진됐지만 테러를 돈벌이와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백지화된 바 있다.
<이병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