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내가본 이종남 감사원장] 법·경제에 두루 능통

넉넉한 인품…청렴·빈틈없는 업무처리 능력 탁월이종남 감사원장은 모두가 아는 대로 일찍이 검찰총장, 법무장관을 지낸 사람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그를 엄격하고 딱딱한 사람으로만 알기 쉽다. 그러나 그를 가까이 대해보면 그렇게 다정다감할 수 가 없다. 농담도 잘하고 상대방 기분도 잘 헤아려 그의 주변은 항상 훈풍이 감도는 것 같다. 그것은 아마도 그의 넉넉한 인품과 박학다식에서 우러나온 것 같다. 그는 법조계의 대가일 뿐만 아니라 공인회계사회 회장, 세무 분야 제1호 법학 박사 등 경제에 일가견이 있다.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지금도 가끔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대사를 읊조린다. 다재 다능한 그의 진정한 매력은 진실하게 살려는 생활태도에서 나오는 것 같다. 평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생활태도로 모든 일에 임하는 그는 검찰총장, 법무장관을 거쳐 지금에 와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한번도 대면한 적이 없는 그를 감사원장으로 택한 것은 아마도 청렴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빈틈없는 업무처리 능력때문 이었으리라. IMF이후 혼란한 경제환경 속에서 법과 경제에 두루 능통하며 세상의 높고 낮음을 두루 편력한 그는 이 시대의 감사원장으로는 가장 적격일 것이다. 이번에도 그 어려운 공적자금 감사를 해서 문제점과 개선방안까지도 같이 제시한 것은 그의 빈틈없는 업무처리능력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는 또 복 많게도 '천사표'란 별명의 어진 부인이 곁에 있다. 늘 내조의 공을 다해주니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그와 같이 있으면 늘 즐겁고 부러운 생각이 든다. 다만 감사원장 업무로 너무 바쁘고 나 또한 한가하지 못해 자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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