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미특수강·삼화페인트(서경 25시)

◎삼미특수강/특수강부문 매각대금 8,000억∼1조대설/“협상 마무리 단계지만 한보부도로 차질”삼미특수강(대표 이봉규)의 특수강부문 매각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매각대금이 8천억원에서 1조원 사이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삼미특강은 만성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봉강, 강관 등 특수강 부문과 해외법인을 매각키로 하고 포항제철과 매각협상을 벌여왔다. 최근 증시에는 매각 대금이 8천억원선에서 결정됐으나 삼미특강측이 각종 특허권 사용료를 포함, 2천억원을 더 요구하고 있어 이에대한 최종 협의가 진행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와관련 삼미특강의 한 관계자는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매각대금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매각협상이 1월말로 예정됐으나 한보철강 부도로 협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했다. 만약 매각대금이 8천억원선에서 결정되면 삼미특강은 올해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미특강의 총부채 규모는 1조4천억원으로 매각대금 8천억원을 빼면 6천억원의 부채가 남는다. 조달금리를 9.8%라고 할 때 남은 부채에 대한 금융비용은 5백88억원이 된다. 결국 올해 삼미특강이 스테인레스 부문에서 5백억원이상 영업이익을 내지 않는한 적자를 피할 수 없다. 선경경제연구소는 삼미특강의 올 예상 매출액이 5천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정명수> ◎삼화페인트/물에 섞어쓰는 페인트 개발 매출증가 기대/“내주부터 상용생산… 미·일에 수출 추진도” 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가 시너대신 물을 섞어서 쓸 수 있는 페인트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이에따른 매출증대와 수익성 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12일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지난 1년여동안 1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시너대신 물을 희석제로 사용하는 수용성 불소도료를 올초 개발했다』며 『현재 시험생산중이며 다음주께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일본, 중국 등 해외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워터플론」이라는 제품명이 붙여진 이 페인트는 경화제를 섞지 않고 물만 타서 칠하는 수용성 불소도료이다. 기존의 불소도료는 유기용제인 경화제를 섞어 사용할 뿐만 아니라 희석제로 시너를 사용하는 유성페인트이기 때문에 화재위험, 인체유해, 환경오염 등의 단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페인트는 유기용제 대신 물을 섞어 사용함으로써 기존 페인트의 단점을 해소시킬 수 있으며 특히 환경오염문제를 야기시키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 페인트 시판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반응정도에 달려있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다』며 『올해는 지나봐야 대체적인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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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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