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페리 조정관이 지난 5월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의 친서를 휴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페리 조정관은 이날 「미국의 소리(VOA)」방송과의 특별회견에서 미-북한간 첫 고위급 회담이 금년말 이전에 워싱턴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측에서는 누가회담대표로 참석할 것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미국측에서는 나와 셔먼 자문관이 공동대표로 참석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북한 고위급회담의 주요 목적이 『양국관계를 정상화하고 북한이 미사일기술수출통제체제(MTCR)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페리 조정관은 또 지난 5월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의 친서를 휴대했었다고 말하고 북한측과는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 클린턴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군사위원장을 워싱턴으로 초청, 3자 정상회담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흥미로운 가능성이기는 하나 현재 우리가 논의중인 단계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