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증권사 추천주 'CJ CGV'

"中·베트남 시장 공략… 성장성 무궁무진"<br>영화 관객몰이 성공… 실적 호조<br>저평가 매력에 매점 매출도 증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CGV영등포 스타리움관이 관람객을 압도할 정도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CJ CGV는 공격적인 국내외 상영관 확장 정책과 관람객 증가에 힘입어 장기 성장 모멘텀을 키워 나가고 있다. 사진제공=CJ CGV


CJ CGV는 대표적인 내수주이자 경기방어주다.

유동성이 풍부한 장에서는 경기민감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기 때문에 내수주보다는 수출주를 담는 투자자가 많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순환매 양상이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특정 업종에서 개별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수가 급등하면서 이에 대한 부담도 커져 대형주 중심의 베팅보다는 업종ㆍ종목별 수익률 키 맞추기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형주 중 ▦순환매를 주도하는 투신권의 주간 누적 순매수 종목 ▦지난해 8월 1일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2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주당순이익 전망치가 모두 플러스(+)인 종목을 추려 유망 종목을 추천하면서 CJ CGV를 그 중 하나로 꼽았다.

CJ CGV는 지난해 4ㆍ4분기에 도가니, 의뢰인, 완득이 등 국내 영화의 흥행 행진에 이어 미션임파서블4가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5% 증가한 1,34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법인 매각에 따른 영업외적 측면의 일시적인 비용 발생으로 당기순손실(-13억원)이 발생했다. 영업이익 역시 인건비, 소모품비, 임대료 등 비용집행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CJ CGV직영 관람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7%증가한 1,195만명을 기록했고, 인당 매점매출도 무난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보다 9.6%, 18.4% 늘어난 5,478억원, 70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CJ CGV의 주가가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투자가 유망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잠재력의 근원은 올해 1ㆍ4분기 실적 호조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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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CJ CGV의 올해 1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한 1,3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역시 21.4% 증가한 168억원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전체 관람객수는 미션임파서블, 댄싱퀸, 부러진화살 등의 흥행 성공으로 지난해 1월보다 33% 증가한 1,645만명을 기록했는데 2월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 워호스, 스타워즈 에피소드1 등이 인기를 타고 있고 고스트라이더3D와 하울링도 흥행이 예상된다"며 "올해 1ㆍ4분기 CJ CGV의 직영관람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한 1,153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미국법인의 사업부문 매각으로 처분손실 등이 110억원 발생했지만, 현금흐름과 관련 없는 장부상 손실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 투자나 손실 발생 가능성이 제거돼 수익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홍 연구원의 설명이다.

공격적인 해외 투자도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요소다. CJ CGV는 현재 중국에 8개의 상영관을 가지고 있는데 오는 2020년까지 총 300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당장은 계속되는 출점으로 적자가 지속돼 본격적 수익성 창출은 빨라야 2013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앞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와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속도를 감안하면 정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베트남 진출, 4D 상영관 사업 등이 CJ CGV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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