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해운 유람선사업 중단/삼성 등 이용취소따라

SK해운은 국내 경기 위축으로 수요가 줄어든다고 판단, 크루즈(유람선)사업을 중단했다.SK해운은 삼성그룹이 임직원에 대한 단기 해외연수교육을 중단, 최대 고객이 사라짐에 따라 지난 11월말 운항을 끝으로 당분간 크루즈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말 크루즈사업허가를 얻어 6천27톤급 유람선 「드림 21호」를 도입, 삼성 임직원 및 삼성 주최의 대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크루즈 사업을 실시해왔다. SK해운은 삼성의 이용이 중단되자 SK그룹을 비롯 LG그룹 등 여타 대기업을 상대로 판촉을 벌였으나 국내 경기 부진으로 크루즈선 이용을 원하는 업체가 없어사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게 됐다. SK해운은 당분간 운항을 중단한 채 용선했던 드림 21호를 반환하거나 국내 항구와 도서를 운항하는 국내 유람선 사업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해운업계는 SK해운의 드림 21호는 고객의 거의 전부가 삼성그룹 임직원이어서 진정한 의미의 크루즈 사업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국내 경기부진으로 기업과 사람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고 있어 당분간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크루즈사업은 생겨나기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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