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金대통령 설연휴 구상, 호남지역 대폭 물갈이 예고

金대통령은 지난 5일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시내 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金대통령은 4·13 총선 승리를 목표로 새로운 정치요구에 걸맞는 인사를 대거 공천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金대통령이 연휴가 끝난 7일까지 공식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것은 이례적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7일 이와관련,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4일 미국에서 귀국했고 5일 불우이웃들과의 오찬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5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시내 호텔에서 휴식과 독서 시간을 갖게 된 것』 설명했다. 하지만 金대통령은 연휴 첫날인 4일에도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남궁 진(南宮 鎭) 정무수석을 관저로 불러 향후 정국운영 구상에 관해 논의하는 등 최근 정국해법 모색에 열중해 왔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도중에도 선거법 처리 대책과 2여공조 복원 등 정국운영과 관련해 여권 핵심관계자들과 다각적인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金대통령의 이번 설 정국구상은 16대총선 공천 문제가 핵심이었을 것이라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의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8일 국회에서 선거법이 어떤 식으로든 결말이 나면 민주당 현역 중진들의 잇단 불출마선언이 있게 될 것이라는 여권 핵심관계자의 말도 이를 뒷받침한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金대통령은 총선에서의 안정의석 확보가 앞으로 정국운영의 관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공천정국에 대비해 여러 생각들을 가다듬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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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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