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홍콩이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유 외환을 홍콩 정부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 문회보가 8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연구에 관여하고 있는 한 금융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현재 보유한 외환을 미국국채 등 안전성이 높은 국가 또는 국제금융기관발행 채 권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고 중국은 당연히 홍콩채권매입에 나설 수 있다 고 말했다. 중국이 보유외환을 홍콩 채권에 투자하면 홍콩의 재정수지 불균형이 해소되고, 홍콩 채권에 대한 신용도도 높아져 외국투자자들의 신뢰 를 제고하는 효과가 크다고 이 전문가는 강조했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달 14일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홍콩 정부가 최근 200억 홍콩달러(약 3조2,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한데 대해 중앙 정부는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 고 있다”고 말해 홍콩 채권매입을 시사한 바 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