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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앞두고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을 투자사업부문의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후계 승계를 본격화했다.
한국타이어는 27일 공시를 통해 서승화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다음달 1일자로 최대주주인 조양래 현 등기이사와 조현식 등기이사가 각사 대표이사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가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앞둔 것으로 한국타이어는 9월1일부터 투자사업부문(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과 타이어사업부문(한국타이어)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기존 한국타이어의 존속회사로 남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향후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새롭게 신설되는 한국타이어는 타이어사업부문을 담당한다.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는 서승화 부회장은 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신설법인에서 전문경영인 역할을 수행해나간다.
조현식 사장이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한국타이어는 조 사장이 그룹 경영권을 확보하고 미래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매출의 97.8%에 달하는 타이어사업을 신설 자회사로 넘기고 지주사가 투자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신설되는 한국타이어의 등기이사 사장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