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30일 충북 청원군 부용면과 충남 연기군 동면 일대에 조성한 청원·연기 내륙물류기지의 준공식을 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청원·연기 내륙물류기지는 화물취급장 4동, 배송센터 4동 등 48만㎡ 규모로 연간 일반화물 236만톤과 컨테이너 화물 35만TEU(1TEU=1피트컨테이너 20개)를 처리할 수 있다. 배송센터와 컨테이너 장치장 등 각종 화물처리 시설과 인입철도·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내륙컨테이너기지는 항만을 떠나 내륙으로 이동하거나 내륙에서 항만으로 이동하는 컨테이너화물을 취급하기 위해 내륙운송수단(철도ㆍ도로)이 연계되는 장소에 조성한 것으로 컨테이너운송량이 확대됨에 따라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기지가 수출입 화물의 운송과 택배화물 집배송 등 중부권 거점물류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내륙물류기지 건설·운영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96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되고 4,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200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와 물류기지 운영사인 ㈜중부복합물류는 이 기지의 초기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한 입주업체 유치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지는 수도권의 군포·의왕 기지와 부산권의 양산기지에 이어 전국을 5대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로 준공된 세 번째 내륙물류기지다. 현재 영남권의 칠곡 물류기지와 호남권의 장성기지가 공사 중이며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는 칠곡기지는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