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들은 올해부터 담보가 없더라도 경영실적 등을 기준으로 최고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9일 ▦수출 중소기업에 3조6,750억원 지원 ▦무담보 소액대출제 도입 ▦중소기업 대출금리 평균 0.5%포인트 인하 ▦중소기업 환위험 관리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2005년 중소기업 지원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지원규모는 지난해보다 17.3% 늘어난 것이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경쟁력 있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채권도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의 수출계약 이행능력과 수출거래의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후 계약규모에 따라 회사당 최대 5억원까지 무담보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500억원을 한도로 시행한 후 최대 1,000억원까지 늘려가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출금리를 최저 0.24%포인트, 최고 1.87%포인트까지 평균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의 이자 경감효과는 약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수출입은행은 예상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밖에 수출용 원자재 수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3,20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회생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