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시험일인 7일은 입동(立冬)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은 예년과 비슷해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2일 발표한 `수능시험 지원을 위한 기상정보'를 통해 "다음주는 오는5일께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온 뒤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수능시험일인 7일은 구름이 조금 끼는 가운데 전국이 대체로 맑고 쌀쌀하겠다"고 전망했다.
수능시험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를 비롯해 광주.대전.전주 6도, 강릉 8도, 대구 9도, 부산 11도, 제주 15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도 서울.대전 16도, 광주.
전주.강릉 17도, 대구 18도, 부산 19도 등 대체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예비소집일인 6일은 서울 6도, 대전.강릉 7도, 대구.광주.전주 9도 등의 아침최저기온을 보이고 낮 최고 기온은 15∼20도 분포로 예년과 비슷하겠으며 동해안 지방은 한때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수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경우 심리적인 긴장감과 위축 등으로 인해 아침 `체감온도'가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특히 오는 5일께 서해 해상부터 전해상에 걸쳐 폭풍주의보가 발표될가능성이 있다며 도서지방의 수험생들은 이를 감안해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일의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심리적인 압박 요인 때문에 수험생들은 아침부터 쌀쌀함을 느낄 것"이라며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으로 보온 대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