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케이블 쌍방향TV 세계첫선

MS, 포르투칼서 인터넷 게임등 서비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7일 세계 최초로 케이블을 이용한 쌍방향 TV(interactive TV) 서비스를 포르투갈에서 실시했다. 지금까지 쌍방향 TV는 위성을 통해서만 서비스가 가능했다.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MS는 포르투갈 현지 케이블TV 회사인 TV 카보와 합작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MS는 쌍방향 TV를 통해 인터넷 접속 및 e-메일ㆍ인터넷 뱅킹ㆍ게임 등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VOD'(Video On Demandㆍ주문형 비디오 시스템) 서비스도 곧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는 회사 수익구조와 관련 MS사의 쌍방향 TV서비스 시작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MS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발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은 쌍방향 TV에 있어서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며,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아주 중요한 날"이라며 "쌍방향 TV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런던의 컨설팅 회사인 오붐 컨설팅은 오는 2006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쌍방향 TV 서비스를 받는 가정의 수가 3억5,700만 세대에 이를 것이며 관련 시장 규모가 4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이 사업이 최근 PC 및 관련 소프트웨어의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MS의 수입 증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메릴린치 증권사는 올해 MS사의 쌍방향 TV 서비스 관련 수입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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