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심 2분기 실적 호평

증권사들 '매수' 의견

농심의 2.4분기 실적발표에 대해 증권사들이 일제히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하며 긍정적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증권사들은 2.4분기 실적만 긍정적인게 아니라 농심의 강력한 시장지배력과 높은 수익성 등 실적강세요인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정 종목에 대해 근래 보기드문 강한 '매수'의견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12일 농심의 2.4분기 실적 코멘트에서 "예상을 넘는 2분기 실적을 반영해 2004년, 2005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4.0%, 4.6% 상향 조정하고목표주가도 기존 26만원에서 28만5천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이의섭.정홍택 애널리스트는 "2.4분기 농심의 실적은 시장의 전망을상회하는 것으로 계절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2.4분기에 영업이익률이 11.7%를 기록한것이 주목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교보증권도 "2분기 외형 성장이 다소 둔화됐지만 수익성은 한층 더 강화됐다"고평가하면서 '매수'의견과 6개월 목표가 29만6천원을 유지했다. 교보증권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 추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특별한 리스크요인이 없어 예측가능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저평가돼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주요 내수주중 농심의 외국인 지분율이 29.8%로 신세계(53.5%), 현대백화점(46.1%), 태평양(46.5%)보다 낮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동원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도 "마진이 높은 음료사업과 수출의 매출비중이 확대된데다 라면가 인상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35.6%나 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고 분석하면서 '매수'의견과 6개월 목표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타 사업부와 달리 부진을 보인 스낵 및 생수부문에 대해서도 "7월 쌀새우깡 출시에 이어 9월부터 고가 제품이 출시되고 생수부문 점유율 하락의 주된 요인이었던 가격인상에 따른 가수요가 줄어들면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도 전날 발표된 농심의 2.4분기 실적에 대해 "소비위축이 극심한 상황에서도 농심의 수익구조가 탄탄함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면서 "가격인상에 따른원가율 하락과 효율적 비용집행에 따른 판매관리비 부담감소가 사상최고인 11.7%의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주원인"이라고 진단했다. LG투자증권 역시 '매수'의견과 목표가 27만1천원을 유지했다. '매수'의견과 목표가 29만6천원을 제시한 대신증권도 "내수가 어려운 상황에서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는 점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소맥분과 팜유와같은 원재료 구입비 등에서 비용절감이 이뤄진다면, 하반기 이익도 추정치를 상회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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