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200여명 권고사직

관리직 과장급이상…"구조조정 하나" 술렁

극심한 내수불황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연초 관리직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권고사직 통보에 나서 회사 전체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권고사직 통보자 수는 예년보다 크게 웃도는 수준이어서 본격 구조조정을 앞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과장급 이상 관리직원들 중 ‘업무평점 하위자’로 분류되는 200여명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통보’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자동차의 이번 권고사직 통보 대상자 수는 예년에 통상적으로 실시해오던 40~50명에 비해 서너 배나 많은 것이다. 현대차 관리직원들은 이번 사측의 권고사직 통보에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모 과장은 “매년 일부 직원들에게 권고사직 통보가 실시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한꺼번에 수백명을 대상으로 한 적은 없었다”며 “실제 퇴직 대상자 수가 몇 명이나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내에는 이번 권고사직 통보가 앞으로 전직원들에 대한 본격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이번 권고사직 통보는 업무 낙오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통상적인 것”이라며 “실제 퇴직 대상자 수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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