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취업명문' 한밭대 이유있는 독주

국내 유일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 탄탄한 산학협력 연계…


지방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지만, 대전지역의 한밭대에게는 남의 일이다. 한밭대(사진)는 국내 유일의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 운영 등 특화전략으로 창의적인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으며 지역 취업명문 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한밭대에 따르면 2013학년도부터 국내서 유일하게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은 5년만에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신개념의 학위과정으로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 입학자는 별도의 대학원 입학시험 없이 5년만에 학사와 석사학위를 한꺼번에 취득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시도이다 보니 학계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밭대 관계자는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입학하면 학부과정은 물론 대학원 전과정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본인이 원하면 박사학위 과정 진학도 가능하다.

특히 이 과정을 졸업하면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해 있는 정부출연연구소나 민간기업연구소 등에 취업하기도 훨씬 유리하다. 한밭대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함께 특구내 입주기업들과 산학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5년제 학·석사 과정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에 3학기 이상 참여해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한밭대는 지역 취업명문 대학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실제 교육부가 발표한 4년제 대학 졸업생 취업률에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특히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나'그룹 전국 1위, 2012년도에는 '나'그룹 전국 2위, 2013년도에는 '나'그룹 전국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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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은 8개 학과 120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미등록자가 발생할 경우 정시모집 '가'군으로 이월해 선발하게 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100%로 선발하게 되며 자연계열은 국어 10%, 수학 40%, 영어 30%, 탐구 20%를 반영하고 경상계열은 국어 25%, 수학 25%, 영어 30%, 탐구 20%를 반영한다.

한밭대는 최근 겹경사를 맞고 있다. 학부교육선도대학(ACE)사업,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대학특성화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한가지 사업도 따내기 힘든 데 4개 사업을 동시에 따내는 저력을 발휘한 것이다.

또 2013년도 국립대학 운영 성과목표제 평가결과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고 2014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평가에 선정됐다.

게다가 국립대학만 실시하는 국립대학에 혁신평가사업까지 추가돼 유명 사학들도 어렵다는 그랜드 슬램 플러스(Grand Slam+) 대학의 영예를 안게 됐다.

송하영 한밭대 총장은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산학일체 교육의 세계 일류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송 총장은 "한밭대는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며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의 역할을 다 해온 국립 대학"이라며 "산학협력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시설을 확충해 창의적인 산업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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