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목해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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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의료기는 34년 째 전기온돌카페트 및 온수보일러 온돌방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다. 한일의료기의 제품들은 시중의 제품들보다 평균 60~80%가 비싸다. 품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온돌카페트의 크기도 가로 185cm에 세로 250cm로 다른 제품들보다 15cm가량 크다. 공목해 한일의료기 사장은 “크기가 크면 원자재가 더 들어가고 작업하기도 힘들다”면서도 “누웠을 때 편하고 거실에 놓았을 때 알맞은 크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한일의료기의 경영원칙 제1조는 ‘품질’이다. 원자재를 아끼고 공정을 줄여서 가격을 낮추는 것보다 생산단가는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한일의료기란 이름을 딴 유사업체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하지만 회사측은 ‘이름은 따라할 수 있지만 품질은 따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 사장은 “시중의 많은 제품들이 그저 열선에 본드를 칠해서 붙이는 데 그친다”면서 “한일의료기의 제품은 단열재로 쓰이는 스폰지를 밑에다 깔고, 부직포를 누벼서 열선을 일일이 사이에 끼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의료기의 또다른 경영원칙은 ‘신용’이다. 품질에 자신이 있는 만큼 제품 하나하나에 본사의 전화번호를 수를 떠 제공한다.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다 하자가 있을 경우 곧바로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애프터서비스는 1년 무상에 10년 유상을 기본원칙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회사가 존재하는 한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일의료기는 현재 신제품인 한일전기온돌방 카페트(모델명:HM700)와 한일온수 보일러온돌방을 출시를 목표로 생산체재를 정비했다. 현재 1차 수요 1,000개 분을 준비하고 있다.
공 사장은 “1,000원짜리 배선을 쓰는 제품과 1만원짜리 배선을 쓰는 제품은 소비자판매가격은 5~6만원 차이지만 제품의 안전성과 효율 면에서는 여인숙과 특급호텔의 차이만큼 크다”며 “앞으로도 수공예 국내 제작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