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청년실업 대책 "대학 가지 말고 기술 배워라"

해마다 700만명의 대학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중국에서 정부가 새로운 해법을 들고 나왔다.

미국 경제 잡지 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는 24일 중국 당국이 청년들을 고등학교나 대학에 보내는 대신 직업훈련기관에서 기술을 교육시키자는 방안을 내놨다고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를 인용해 보도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국가직업교육모임에서 “중국의 경제성장은 중국산 제품과 서비스들의 질적 성장을 수반했다”며 “9억명의 노동력이 고난도 기술을 훈련받으면 중국산 제품들의 규모와 수준이 어느 정도가 될지 상상해 보라”고 밝혔다.


중국 주 의회에서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당국은 직업 교육 기관의 학생수를 현재 2,934만명에서 2020년까지 3,830만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2,350만명이 직업고등학교에서, 1,480명이 직업전문대학에서 공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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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300개의 직업전문대학이 있지만 여기에 더해 600개의 대학이 직업전문대학으로 전환 될 수 있다. 게 다오쿠이 교육부 직업 연구 책임자는 중국에 이미 1만3,600개라는 세계 최대 규모 직업기관이 있지만 시설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자녀들에게 직업훈련을 받도록 설득해야 하는 부모들은 힘들 것이다. 상류층에 속하려면 대학 학위가 필요한 분야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국은 많은 지원이 따를 것을 강조하며 기술 교육에 대한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려 한다.

베이징에 위치한 교육과학협회 리우 치아오리연구원은 “리커창 총리를 포함한 최고 지도자들은 이제 직업교육에 대한 정의를 바꾸려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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