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성가복지병원 김성곤 초대 의무원장이 14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은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16년간 돌봐온 가난하고 소외된 환자들의 곁에서 진료활동을 계속했다. 성가복지병원은 노숙인, 생활보호대상자, 무의탁 독거노인 등 정신적ㆍ육체적 질병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하는 곳이다.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고인은 지난 87년 성가병원과 인연을 맺었다가 90년 무료병원으로 전환된 성가복지병원의 초대 의무원장을 맡아 참인술을 펼쳤다.
유족으로 부인 류성자씨와 장남 김병관(SDS 근무), 차남 태형(강남성모병원 외과의사)씨가 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과 성가복지병원에 동시 마련됐다. 장례 미사는 16일 오전7시. (02)590-2540, 940-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