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직원 주식 매매 금지
돈방석에 앉은 미국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 직원들이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회사에서 정해 준 창구를 통해서만 주식을 매매해야 하는 것. 이 창구를 벗어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을 어기거나 회사와의 비밀유지 계약 위반이 되기 쉽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페이스북은 최근 회사가 마련한 창구 외의 유통시장에서 직원들이 주식을 매매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개인 간 주식거래가 잘못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법적인 문제를 예방하려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민간기업 주식 거래 시 매도인과 매수인은 그 회사의 재무실적에 대해 동등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페이스북 직원이 회사 주식을 거래할 경우 SEC 규정을 지키려고 회사 재무정보를 공개하면 회사와의 비밀정보 유지 계약 위반이 되고,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SEC 규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또 SEC는 주주가 500명 이상이면 주식회사처럼 재무자료를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페이스북은 2007년 말 이후 새 직원들에게 제한조건부 가상주식(RSU)을 주는 방법으로 주주를 500명 미만으로 유지해 왔다.
최근 SNS가 크게 활성화되면서 대표주자로 꼽히는 페이스북의 주식은 투자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셰어스포스트와 세컨드마켓 같은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에서 페이스북 주식은 주당 2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 가격을 적용하면 페이스북의 가치는 170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현재 4억명 이상으로 올해 매출이 10억~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공개가 이루어지면 구글 이후 최고 관심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그러나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기업공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