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 와중에 골프대회?...전경련 급거 취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골프대회를 부랴부랴 취소했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28일 경제계에 따르며 전경련은 지난 27일부터 제주도에서 ‘2011년 전경련 하계 포럼’열었는데 하필이면 이날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5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경련 하계포럼은 1년에 한 번 기업인들이 제주도에 모여 그해의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는 재계의 잔치다. 포럼은 전경련 사무국 임원과 국제경영원 최고 경영인 과정자를 비롯한 기업인과 그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해 오전에는 강연을 듣고 오후에는 골프와 요트 등을 즐기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전경련은 매년 포럼 때 전경련 회장배 골프대회를 열었지만 올해 행사에는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전경련은 준비해 온 골프대회 플래카드 등을 철거했다. 다만 골프는 개별적으로 치도록 했다. 참가자들이 골프장 경비를 이미 부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요트는 추가 경비를 낸 70여명의 기업인과 가족들이 탑승할 예정이며, 전경련 사무국 임원들은 요트를 타지 않는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포럼을 마치고 나서 수해 상황을 파악해 보고 성금 모금 등이 필요한지 살펴볼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수해로 큰 피해를 본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아직 수해 상황에 대한 정보가 없고 회원사들의 동의가 필요해 성금 모금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서울에 돌아가면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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