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 화훼수출 첫 1억弗 넘을듯

국화·장미 日 시장서 인기…농진청 국산품종 육성 큰 성과


올해 우리나라 화훼수출 규모가 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화훼 수출이 크게 늘어 처음으로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화훼 수출액은 지난 1995년 640만 달러에서 국산품종의 육성 등으로 수출액이 크게 늘어 2009년 7,7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화훼수출액은 4,275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46만3,000달러에 비해 45% 증가했다. 특히 본격적인 국화 출하시기인 8~9월과 하반기 장미 등 화훼 수출이 집중돼 있어 1억 달러 수출은 무난할 것이라고 농진청은 분석했다. 화훼 수출 1억 달러 달성에는 국화와 장미의 역할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국화와 장미는 최대 시장인 일본 수출이 매년 증가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36%, 35%를 각각 차지했다. 국산 명품 국화인 '백마'는 일본 국화를 대체하고자 농진청에서 지난 2004년에 개발한 품종으로 볼륨감 있는 꽃 모양과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는 탁월한 수명을 자랑한다. 지난해 국화 수출규모는 800만4,000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백마가 전체 국화 수출액의 25%를 차지했다. 백마는 지난 2007년 5만 송이의 시범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2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500만 송이, 수출액 350만 달러 이상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에 제공하는 로열티를 줄이기 위해 농진청에서 개발한 국산 장미도 일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산 품종 '펄레드'와 '핑키', '매직스칼렛' 등 25개 품종의 장미들은 색상이 선명하고 오래 볼 수 있어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이다. 국산 장미의 지난해 수출규모는 2,013만2,000달러로 올해 2,500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농진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는 로열티를 60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관달 농진청 원예작물부장은 "화훼 수출 1억 달러 시대를 맞아 국산 품종의 수출전략화를 위한 우수 품종개발과 산학관연의 합동으로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활성화를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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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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