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産銀 "LG카드 추가지원 채권단 공동부담해야"

1조5천억 상당 추가 자본확충 필요LG카드, 다음달부터 채권단과 협의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14일 LG카드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1조5천억원 상당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고 채권단이 공동으로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총재는 이날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LG카드의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올해 1조2천억∼1조3천억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총재는 "적자가 발생하면 상장폐지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조기상환 청구권 발생 등 또다른 어려움이 있다"며 "LG카드가 지난 9월에 이익을 내고 있어 추가자본확충 규모는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총재는 하지만 "아직 산은이 추가 자본확충을 결정했거나 LG카드가 요청하지는 않았다"며 "우선 추가 자본확충 여부를 먼저 결정한 다음 부담방법은 산은 혼자가 아니라 (채권단이) 같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해 LG카드 추가지원을 할 경우 산은이 단독으로 부담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유 총재는 이와 관련, "작년에는 LG카드 문제가 금융시장 전체의 위기로 연결될가능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민은행 등 다른 채권 금융기관은 추가지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여러차례 밝힌 바 LG카드 추가 지원이 결정되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다음달부터 채권단과 추가 자본확충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ngbok (서울=연합뉴스) 이상원.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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