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8인치 「컴」모니터 개발/아산전자,PC보드 등 핵심부품 국산화

◎가격도 수입품의 절반값 불과아산전자(주)(대표 양회선)가 대형 38인치 컴퓨터 모니터장치를 국산화하는데 성공, 수입대체에 나섰다. 9일 아산전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PC보드, 케이스 등 핵심장비를 자체기술로 개발, 모니터장치를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아산전자는 아직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이 어려운 브라운관은 미국 RCA사로부터 공급받아 모니터장치에 채택하기로 했다. 퍼스널컴퓨터(PC)와 연결해 사용하는 이 제품은 PC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정보 , 에듀넷 학습자료, CD롬 동화상 등 다양한 화면을 확대·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특히 별도의 디코더(Decode)를 화면영상기에 부착하면 일반TV, 비디오, 캠코더, 위성방송, 실물화상기 등도 시청할 수 있어 PC와의 호환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한 화면에 두번의 주사선을 발사하는 비월주사방식(Interlace)이 아닌 한번의 주사선발사로 화면을 연출하는 순차주사방식(Non­Interlace)을 채택해 화면떨림을 제거했다. 또 유해전자판 차단기능이 뛰어나 한국전자전기시험연구소로부터「헬스큐마크」를 획득했으며 최고 50㎑의 수평주파수를 표현할 수 있어 고해상도를 실현했다. 전자여과장치인 쉐도우마스크의 경우 기존 제품은 철을 소재로 사용했지만 이 제품은 주석을 주성분으로 채택해 광투과율을 향상시켰으며 외부자성을 차단했다. 현재 모니터장치는 1천억원 내수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 대만, 일본 미쯔비시사 등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 김포에 월간 1천대 모티터장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아산전자는 수입품보다 50% 저렴한 1백80만원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양회선 회장은 『초·중·고등학교 등 교단을 대상으로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5천대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동유럽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개척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2)745­0027<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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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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