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업계] 개미군단 외국인제치고 증시주도

최근 증시가 개인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증권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외환위기 이후 줄곧 국내증시를 좌우해 온 외국인 투자자들을 제치고 국내 주가상승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있다. 지난 10월 이후 2개월여동안 외국인 매수세에 따라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이달들어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력이 증시상승세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과 15일 외국인들은 지수관련 우량대형주들을 쏟아내며 각각 4백91억원 어치와 6백30억원 어치의 물량을 순매도, 주가가 한차례 큰 폭으로 급등락했으나 결국 개인투자자들이 이를 모두 소화해내 오름세로 마감됐다. 이에앞서 외국인들은 지난 10월 이후 순매수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상승세를 주도, 10월 한달동안 6천8백52억원 어치를 순매수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6천2백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이달들어서는 15일 현재까지 1천1백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데 그치고있다. 이에 비해 개인들은 지난 10월 무려 5천9백58억원 어치를 팔아치운데 이어 지난달에도 7백9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이달들어서는 20조5천87억원 어치를 판 대신21조3천4백87억원 어치를 매수, 보름동안 무려 8천4백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했던 14일과 15일 이틀동안 순매수한 규모가 무려6천8백19억원이나 되는 등 개인들의 매수세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또 투자자별 매매거래비중도 개인투자자 비중은 이달들어 평균 81.8%로 올들어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지금까지 평균 7% 이상의 비중을 보여왔던 외국인은 이달들어 5.1%로 뚝 떨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도 개인들이 장을 주도한 적이 몇차례 있기는 했으나 이번처럼 완벽하게 개인에 의해 이끌리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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