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재, 이렇게 키운다] 신세계, ‘유통사관’ 핵심리더 육성


신세계는 국내 대학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교육 과정을 개설, 우수 유통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와 한 대학이 맺은 사이버대학 입학식에서 새내기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각에서 ‘유통사관학교’로 불린다는 신세계의 핵심인재 육성에는 남다른 힘과 노하우가 실려 있다. 신세계가 추구하는 핵심적인 인재상은 진취적으로 가치를 실현하는 지식인, 사회에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는 함께하는 사회인, 변화에 도전하는 전문인,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바른 길을 지향하는 변화하는 도덕인의 모습.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세계는 신입사원들에게 약 2주간의 입문교육을 실시한다. 용인 소재 신세계 유통 연수원에서 진행되는 입문교육은 ‘팀워크와 도전의식 함양’, ‘신세계의 비전 이해’, ‘기초 업무 능력 습득’, ‘윤리경영의 이해와 체득’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신입사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다지기 위해 ‘국제 유통 환경’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등 글로벌 유통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가 오늘날의 인재 우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데는, 직원들을 유통업의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전문화된 핵심인재 양성프로그램에서 그 근간을 찾을 수 있다. 신세계는 지난 93년 유통업계 최초로 경기도 용인에 유통연수원으로 개원, 핵심인재 양성에 일찍부터 힘써 왔다. 또 연세대학교와 제휴해 우수 간부급 20명에게 SMBA 과정을 이수케 하고 유통 전문가 양성을 위한 ‘유통경영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는 등 리더 육성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신세계 인재 관리의 특성이다. 올해로 2기를 배출한 SMBA는 최고 경영자가 갖춰야 할 재무 및 회계ㆍ경영정보를 바탕으로 미래 신세계의 핵심리더로 집중 육성시키는 프로그램. 여기서 우수 성적을 받으면 별도로 경영대학원에 입과해 전문가로 집중 양성된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유통 아카데미도 ‘미래 경영자’ 양성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특화된 교육으로, 유통업 경영의 직무별 지식 습득을 통해 경영자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추게 하는 목적이 있다. 신세계는 또 직원들의 배우고자 하는 욕구 해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세종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개설한 ‘신세계 유통 사이버 대학’이 대표적. 이는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 졸의 주임 이하 사원들을 대상으로 세종대가 운영하는 세종 사이버 대학내에 경영학과, 컴퓨터 인터넷 전공, 부동산 자산 경영학과, 실용 영어학과, e비즈니스 학과 등 5개 전공분야에 걸쳐 4년제 정규 학위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백화점부문에서는 또 일정 인원이 모여 회사측에 요청을 하면, 맞춤식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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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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