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세계적 패션도시 브랜드 직매입 숍에서 만나세요"

롯데百 '엘리든' 바이어 배선영 해외명품팀 과장

해외 명품팀 배선영(34) 과장

“입사 3개월 동안 두 달은 밀라노ㆍ파리ㆍ런던ㆍ뉴욕에서 도쿄를 두루 돌아다녔죠. 그렇게 세계의 5대 패션 도시에서 대부분 국내에는 첫 소개되는 브랜드들로 구성한 매장입니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의 직매입 멀티숍 ‘엘리든’ 바이어인 해외 명품팀 배선영(34) 과장은 롯데백화점 입사 3개월을 갓 넘긴 따끈따끈한 ‘신입사원’이자, 10년 경력의 내공 쌓인 ‘베테랑’이다. 96년 갤러리아백화점의 1세대 멀티숍 ‘라파예트’ 등을 담당하다 뉴욕의 패션 유학길에 오른 것이 지난 2002년. 롯데 입사가 결정돼 귀국한 후에는 친구를 만날 새도 없이 ‘엘리든’에 매달렸다. 짧지 않은 경력이 말해주듯, 해외 브랜드 유통에 관한 한 웬만한 질문엔 막힐 것이 없는 전문가다. ‘엘리든’은 최근 직매입에 힘을 싣는 롯데백화점이 에비뉴엘의 대표격으로 내세우는 매장. 쇼핑과 휴식과 문화 체험을 함께 즐긴다는 컨셉으로 최대한 개방된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배 과장은 24일 “부담 없이 드나드는 개방 공간이다 보니 오픈 후 구경 온 학생들과 업계 관계자, 시장 상인들까지 수천 명은 다녀갔다”며 “다른 매장처럼 평당 효율을 따지진 않지만 객단가가 평균 200만원 이상으로 높아 매출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내년 이후에는 다른 롯데백화점 점포와 가두점, 나아가 타 백화점 입점까지 점진적인 확장에도 시동을 걸 예정. 배 과장은 “국내 백화점도 10년 안에 미국이나 유럽계처럼 직매입 사업을 키워야 한다”며 “‘엘리든’은 직매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계절을 앞서가는 패션 매장인 만큼 이미 추동 시즌 매입은 끝난 상태. 7~9월에는 내년 봄 시즌을 겨냥해 또다시 해외 도시를 누비게 될 배 과장은 “막 첫 선을 보인 올 봄보다 가을 시즌에는 더욱 많은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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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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