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욱순 '우승가뭄' 벗어날까

이틀연속 언더파 기록하면 4언더로 상위권… 김경태도 11개 홀까지 합께 4언더 '순항'


강욱순 '우승가뭄' 벗어날까 4언더로 김경태등과 공동 2위…오태근 1타차 선두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올 들어 부활의 조짐이 뚜렷한 강욱순(41ㆍ삼성전자)이 4년의 '우승가뭄'을 끊을 것인가. 31일 서귀포의 레이크힐스제주CC(파72ㆍ7,13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오픈 2라운드. 강욱순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첫날 공동 12위에서 1타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3ㆍ14ㆍ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특히 13번홀(파5)에서는 290야드를 남겨두고 3번 우드로 2온에 성공,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낚으면서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통산 16승(해외 6승 포함)을 거뒀으나 지난 2003년 부경오픈 우승 이후 침체했던 그는 "예전 감각이 돌아오는 것 같다"면서 "남은 이틀도 언더파만 친다는 목표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4년 만의 우승이 수월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3타를 줄인 오태근(31ㆍ애시워스)이 합계 5언더파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언더파 선수들만 19명에 이르러 혼전이 예고됐다. 지난주 KPGA선수권에서 최종일 부진으로 선두에서 공동 10위로 밀려났던 오태근은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4승)에 도전하는 '괴물신인' 김경태(21ㆍ신한은행)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이날 2언더파 70타(버디 4, 보기 2)를 친 김경태는 공동선두에 올랐다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2위 그룹에는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 이날만 5타를 줄인 이진원(29ㆍ동아회원권), 중견 석종율(39ㆍ캘러웨이), 호주의 헨리 엡스테인(29) 등 6명이 몰렸다. 올해 1승씩을 거둔 배상문과 박도규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입력시간 : 2007/08/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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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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