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거래일만에 반등해 840선을 공략하고 있다.8일 거래소시장의 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2.68포인트 오른 839.02로 출발한뒤843까지 회복했다가 상승폭을 줄여 오전 10시35분 현재 전날에 비해 17.69 포인트 오른 844.03 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반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요인에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통신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시스템스의 분기 매출액 증가가 기술주 실적 악화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외국인은 장초반 순매수로 출발했다가 전환해 11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13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87억원 순매도,비차익거래도 81억원 순매도로 168억원의 소폭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증권이 3%대의 상승세로 두각을 나타냈고, 전기전자 통신 기계 의료정밀 종이목재업종이 2%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운수창고 건설 전기가스 은행 비금속광물 화학은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운수장비는 약보합세였다.
삼성전자는 2%대로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한국전력과 POSCO도 2%안팎으로 상승했다. SK텔레콤은 3%대의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KT는 보합세였다.
LGEI는 분할 재상장이후 첫 반등세를 보였다가 약보합에 머물렀다.
삼성SDI는 4%대의 상승세로 이틀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고, 하이닉스반도체는 3%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643개, 하락종목은 93개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옵션 만기일에 따른 매수차익잔고 물량 충격은 이미 반영된듯 하다"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이지만, 시스코사의 실적 호전이 투자자의 심리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 코스닥, 시스코·옵션만기 효과로 76선 회복
미 시스코사의 실적개선 소식과 옵션만기에 따른매기이전 효과로 코스닥시장이 3일만에 상승, 76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1포인트 오른 76.03으로 출발한뒤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35분 현재 1.85포인트 상승한 76.67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세계최대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가 시장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분기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네트워크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기술주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또 9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코스닥시장으로 매기가 이전되면서 외국인과 개인이 동시에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7억원, 개인은 3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인 반면기관은 4억원 매도우위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653개로 하한가 3개 등 내린 종목 84개를 압도했다.
40개 종목은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가운데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전 종목이 모두 올랐다.
KTF가 전날보다 3.06% 오른 것을 비롯해 국민카드(1.09%), 하나로통신(3.33%),LG텔레콤(3.48%), 기업은행(1.42%)이 동반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시스코사의 실적호전소식에 힙입어 한아시스템,테라,코리아링크 등네트워킹 업체들이 상한가에 들어섰다. 또 LCD부품업체인 태산엘시디(7.5%), 레이젠(7.6%), 파인디앤씨(3.6%) 등도 강세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낙폭과대로 가격부담이 없는데다 시스코와 옵션만기 효과가 겹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가총액상위종목이 일제히상승해 지수전망은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제뉴스]
